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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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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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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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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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세 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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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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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일
2.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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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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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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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공항 모임
AF1315(20:35-21:55) 파리
AF0990(23:30-11:15) 요하네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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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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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일
2.1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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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스와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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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4시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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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13:00
17:0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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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공항도착 스와질랜드로 출발 스와질랜드 센터 도착 도착예배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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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질랜드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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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기내식, 중식:현지식 석식: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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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일
2.1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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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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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2시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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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09:0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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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출발
시드와시니 초등학교 채플 (찬양) 유치원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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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한식 중식:현지식, 석식: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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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일
2.1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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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질랜드
모잠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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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
4시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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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12:0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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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출발 모잠비크 국경통과(비자발급) 지툰두 교회/우물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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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마푸토 유스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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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한식, 중식:현지식, 석식:현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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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일
2.1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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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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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1
시간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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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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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학교 준비 및 숙소 출발 까뗌베 교회 여름성경학교(3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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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현지식, 중식:현지식, 석식: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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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일
2.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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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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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2시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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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12:00
13:0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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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망가 산따까브라질교회 봉헌식 점심식사
나무심기(레몬, 오렌지 나무) 감독님과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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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현지식, 중식:현지식, 석식:현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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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일
2.1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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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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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1시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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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12:00
15:0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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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뗌베 고등학교 페인트 봉사 점심식사 후 바닷가에서 휴식 남아공으로
이동 숙소 도착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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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크루거근처
Lo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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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현지식, 중식:현지식, 석식:현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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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일
2.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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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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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1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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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
12:0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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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거 사파리 파크로 이동 점심식사후 공항으로 출발 공항도착 입국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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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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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호텔, 중식:현지식, 석식: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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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일
2.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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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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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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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0995(19:50-05:45) 파리
AF1114(07:30-08:45) 취리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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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역 및 준비
2.1. 14일, 시드와시니 초등학교(약 620명) w 사역: 설교(담임목사), 채플에서 찬양(+율동) w 준비: 반주
음악은 스마트폰에(3.5mm잭) w 선물: 공책
620권(약 150프랑, 현지 구매)
2.2. 14일, 시드와시니 유치원(약 40명) w 사역: 페인트칠(높이 3미터, 폭 10미터) w 준비: 그림
도안, 페인트 색상과 양 통보 w 선물: 공책,
연필, 볼펜, 풍선 아트, 비누방울 기계, 등
2.3. 15일,
모잠비크 지툰두 w 사역: 우물공사
현장 확인, 기도회 및 기념촬영 w 선물: 교우들을
위한 간단한 생필품 선물
2.4. 16일, 까뗌베교회(어린이 약 100명, 실내) w 사역: 여름
성경학교(11시~오후3시) w 준비: 성경학교를
위한 준비물, 한국에서 교육재료 w 선물: 점심
100명분(빵, 사과, 음료수)
2.5. 17일, 살라망가 내 산따까브라질교회(100명) w 사역: 교회
봉헌예배(3시간), 기념식수(약 50그루) w 준비: 찬양(+율동)이나 드라마, 묘목(2달러/개) w 선물: 교우들을
위한 간단한 생필품 선물
2.6. 18일, 까뗌베 고등학교 w 방문, 기도
2.7. 기타선물
w 빅토리녹스 다용도칼 12개(성경학교 스텝, 아프리카 현지교회, 감독님, 목사님, 선교사
님, 운전기사,
등), 현지 사역자를 위한 한국 음식
3. 준비물
3.1. 복장: 주로 반팔 옷, 남아공에서 바람막이 점퍼, 자매는 치마(혹은 까폴라나) 필수, 선글라스, 선크림, 헌 긴팔 옷(페인트 작업용)
3.2. 예방: 말라리아
예방약(말라로네), 모기 기피제, 모기장
3.3. 기타: 비누,
칫솔, 치약, 수건, 상비약(소화제, 감기약, 연고류), 슬리퍼, 등
3.4. 음식: 비상식량,
간식류
4. 사역분담
4.1. 참가자: 김명환/권선종/김이언/김이신, 김해란/라헬, 배수현, 이명숙, 이주희, 이진규
4.2. 팀 인솔/설교: 김명환
4.3. 총무(회계):
이주희
4.4. 타임키퍼/라스트키퍼: 김해란
4.5. 성경학교: 권선종
4.6. 사진/영상:
이진규, 이명숙
4.7. 간식 담당:
권선종
4.8. 비상 약품: 이명숙 4.9,찬양율동: 배수현,라헬
.
2월12일, 화요일
드디어 출발 날자가 되었다. 옷을 넣었다 꺼냈다 여러 번 하고, 혹시 배탈 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누릉지도 잔뜩 만들고 혹시 비상 식량이 필요할까 라면도 넣고 물끓이는 도구등을 챙기어 넣었다. 집에 있는 모든 약과 붕대 등등 그리고 상비약으로 설사, 구토, 등등 챙기니 큰 통으로 하나가 되었다.
김명환 목사님께서 취리히 공항에 18:30분에 모여 짐을 부치고 간단히 저녁을 먹자고 하였다. 브루노씨가 공항까지 동행을 했다. 한 사람씩 도착을 하였는데 마지막에 도착한 이주희씨는 큰 상자들을 가지고 도착했다.
모두 체크인을 끝내고 마지막 차례가 김명환 목사님네 가족이었다. 그런데 날벼락이 떨어졌다. 아이들의 출생신고서를 지참해야 한단다. 여권이 있건만 출생신고서가 필수란다. 목사님이 여러 군데 전화를 하다가 노트북을 열어 무엇인간 열심히 보시었다.
그사이 우리는 각자 기도를 드렸다. 다행이 권선종 목사님이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은 것이 있어 그것을 메일로 보내 프린트가 되어 증명이 되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저녁은 포기하고 출국장을 거쳐 게이트로 갔다. 브루노씨는 그냥 집으로 갔다.
파리 공항에서는 트랜지트는 수월했다. 기내에 탑승하기 전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배수연, 이주희 이진규 는 열심히 율동연습을 했다.
난 혹시 뒤에 빈자리가 있을까 하고 좌석을 뒤로 정했는데 내게는 그런 행운이 없었다.
Airbus
380 인데 이 큰 비행기가 거의 만석으로 손님들이 많았다. 그래도 감사했던 것은
요한네스버그(남아공)까지 허리 통증이 심하지 않게 도착을 했다. 비행은 거의 11시간
걸리었다. 그래서 날자가 바뀌었다.
2월13일 수요일
요한네스버그에 11:30경에 도착을 하였다. 그곳 시간은 오직 1시간 빠를 뿐이었다.
한국에 갈 때는 시차가 커서 고생을 하는데 그 점은 수월하다. 우리가 가져간 짐이 많아
세관 통과에 시간이 걸렸다. 특히 박스들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교회를 방문하고 줄
선물이라고 하였더니 통과를 시켰다. 밖으로 나오니 이문균 선교사 목사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김명환 목사님 가족은 이문균 목사님이 운전하는 차에 타고, 우리는 시부시소라는
스와질랜드 사람인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탔다. 스와질랜드는 영어와 지방어를
사용하여 기사와 언어가 통했다. 그런데 말이 없이 운전을 잘 했다.
가도 가도 점심을 줄 생각을 안 했다. 두시간 반쯤 지나서 휴게소에 섰다.
Nandos라는
식당에서 닭고기와 감자튀김 그리고 쌜러드가 나왔는데 정말 맛 있었다. 난도스라는
사람이 개발한 음식이란다. 절대로 쌜러드는 먹지말라고 브루노씨가 말을 하였는데
이문균 목사님의 얼굴을 봐서 조금 먹었다.
밖에 나가니 콧뿔소도 있고 여러 가지 야생 동물들이 보였다. 아마도 이 휴게소에서 키
키우는 것 같다.
우기 철이라 그런지 그렇게 덥지도 않고 누런 황야도 아니고 사방이 다 푸르다.
노천 탄광이 여기저기 보인다. 괜찮아 보이는 집들도 있고 우리 나라 60년대에나 볼 수
있었던 판자촌도 보였다. 옥수수와 사탕무가 아주 많이 심겨져 있고 넓은 콩밭도 보였다.
중간에 근래에 조성한 것 같은 소나무 숲도 보였다.
우리는 국경을 통과해서 스와지랜드로 들어왔고 이문균 선교사 부부가 운영하는
선교센터에 도착을 했다. 입구에는 물을 잔뜩 사다 놓은 것이 보이고 밖에는 개가 한
마리 묶여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아담하고 먼지 한톨 없는 아늑한 집이었다.
먼저 방 배정을 받았다.
내 방은 독실로 화장실까지 딸려 있었다. 김 목사님 가족이 한 방에서 사용하고 다른
젊은이들은 이층에 있는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먼저 기도와 예배 그리고 일정을 설명듣고 선물 증정도 하고 한유경 선교사님
(이 목사님 부인)이 준비하신 한식 저녁을 먹었는데 이렇게 맛이 좋을 수가! 배가
잔뜩 차게 먹었는데 배수현 자매의 22살 생일이란다. 그래 치즈 케이크를 꺼내
오셔서 또 먹었다. 참으로 맛있는 케이크였다.
내일은 센터에서 아침 7시에 출발을 하여야 한다고 한다. 시드와시니 초등학교 채플에서
찬양이 있고 그 이후 유치원 벽화를 그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모두 일찍 자러 들어갔다.
내 방은 더불 침대에다가 화장실도 끼어 있다. 여기는 모기장도 필요 없다. 그래도
몰라서 양치질은 병에 든 물로 하였다.
2월14일 목요일
난 5시반에 깨어 준비를 끝내니 6:05시였다. 부엌에서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동그랑뎅이, 총각김치, 오이무침, 피낫호박찜, 브로컬리 그리고 미역국이 나왔다. 어제도
감탄을 했지만 정말 음식이 맛있다.
오늘부터 말라리아 약 복용 시작, 매일 한알씩 13알을 먹어야 한다.
7시가 조금 지나
우리는 오늘 목적지인 시드와시니에 있는 초등학교로 출발했다. 약 2시간 걸렸다.
오늘도 비가 와서 안개도 끼어있고 개인 곳도 있다. 스와질랜드는 아프리카의
스위스라고 불리운다고 하는데 정말 어제 보았던 평지와 다르게 낮은 산들이 보인다.
호수도 보인다. 시드와시니 초등학교 채플은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사이에 유치원이
딸린큰 건물이 있다.
60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 있었다. 김명환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고
난 후 아이들에게 사탕과 공책을 선물로 주었다. 김명환 목사님이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라 사탕을 선물한다고 했다.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발렌타인데이가 뭐냐고
묻는다. 김명환 목사님이 명답을 날리셨다.
“이 날은 서로 사랑을 나누는 날입니다.”
주희, 라헬, 진규 그리고 수현 자매가 율동을 신나게 하였고 아이들도 좋아라 박수를
쳤다.
큰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갔고 유치원생들은 남아서 비누방울 놀이를 하고 풍선을 불어
선물을 하였다. 신이와 이언이도 열심히 참여를 하였다. 옆에서는 이진규 지휘아래 벽화
준비를 하고 있고 유치원생들이 집에 가고 난 후에는 모두들 벽화에 페인트칠을 하였다.
나와 이문균 목사님은 점심 준비를 하였다. 권선종 목사님이 “육개장라면밥”을 준비해
오셔서 봉지를 트고 물을 끓여서 붓는 작업을 하였다. 그런대로 한끼를 떼웠다.
밖에 물 펌프가 있었다. 한 아이는 펌프질을 하고 한 아이는 물을 마시던가 손을
씻는 것을 보았다. 그렇다. 이렇게 우리는 협력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혼자서 물을 퍼
마실 수는 없다. 함께 하나가 되어야 한다. 라는 생각을 했다.
유치원 바깥 벽에다 그리려 했는데 비가 와서 안에 두 곳에 벽화를 그렸다. 하나는
하나님과 동물들, 하나는 어린왕자를 그렸다.
쎈터로 돌아오는 길에 유리공장을 들렀다. 열악한 상황에서 작업들을 하고 있었다. 상품
값은 비교적 싸다.
저녁에 각자 기도 제목과 인상을 발표했다.
이주희 :
대인 관계 때 언행을 조심하자. ,
이진규 :
아이들을 만난 것이 감동 그 자체.
이명숙 :
펌프물 받기처럼 우리가 협력, 아이들에게 좀더 가까운 거리 만들기, 악수.
권선종 목사 :
이언, 이신이 적극 참여 감사,
김해란 :
선교, 가까이에서 보니 더욱 감동적
라헬 :
어린이들의 손벌림 어느 손을? 힘들었다.
배수현: 처음 예배 율동 인도 힘들었다.
이언 :
친구들 도울 수 있어 행복,
이신 :
형과 같음
이 두 어린이가 다른 어린들을 위해 열심히 풍선에 바람을 불어 넣었다.
2월15일 금요일
아침 8시에 쎈터에서 모든 짐을 싸가지고 출발을 했다. 오늘은 스와질랜드를 떠나
모잠비크로 이동할 것이다. 모든 무건운 짐은 이문균 목사님 차에 실었다. 그 차는
높이가 우리 차보다 높다. 비포장 도로에 있는 물 웅덩이가 있는 곳에 바닥에 닿기
때문에 그곳에 실었다.
얼마를 달리다가 이문균 목사님 차가 쎈터로 돌아갔다. 전화선을 빼 놓는 것을 잊고
와서 라고 했다. 천둥이 내리칠 경우 전선이 모두 타 버린다고 했다.
날씨는 안개가 끼었지만 그래도 밝아 전원이 참 평화로워 보였고 언덕과 바위들이
보였다. 길에 구덩이와 그곳에 물이 차여 정말 조심스럽게 운전을 해야 한다.
11시 15분경 스와질랜드의 국경에서 출국 신고를 하고 출발하였다. 조금 더 가서
Goba모잠비크에서 내려 비자를 받고 입국신고를 하였다. 한 사람씩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손도장을 찍고 나서 비자를 받았다. 우리는 뇌물로 이신이가 직원에게 사탕을
주었다.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문균 목사님이 아는 분을 만나서 비교적 빨리 끝낼
수 있었다. 이 곳 선교사님은 다 방면으로 재주가 좋아야 할 것 같다.
이문균 목사님 사모 한유경 선교사님이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신 점심 도시락을 차
안에서 먹고 지나는 도중에 아니나라는 여 직원과 남자 직원을 픽업하고 지툰두 마을로
갔다. 가는 길에 Maputo
Park에서 기린과 코끼리 가족을 보았다. 모두 흥분하고 정말
우리가 아프리카에 와 있다는 실감을 하였다. 스와질랜드와 모잠비크의 경제 상태는
많은 차이가 있다. 참으로 가난하다.
지툰두로 가는 길은 비포장 길이었고 모래흙 땅이었다. 한 참을 들어갔는데 싸리 비슷한
것으로 만든 집 두채가 있고 물 탱크와 수도가 보였다. 여기가 지툰두 교회란다. 더욱
놀란 것은 지붕이 함석으로 되어 있는데 한쪽은 없다.
그 안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꽉 차있었고 의자가 없는 아이들은 바닥에 멍석 비슷한 것을
깔고 앉아 있었다. 모두들 초롱초롱한 눈을 갖고 있었고 정말 예뻤다. 한 명씩 집으로
데리고 오고 싶었다.
그곳 목사님 환영인사, 이문균 목사님의 말씀, 취리히한소망 교회와 베른한인교회의
후원으로 맑은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김명환 목사님의 설교 그리고 청년들의
율동 찬양이 있었다. 선물로 먹거리 봉지와 어머니들에게는 칼을 선물 했다.
아기를 업어 키우는 것은 우리와 같다. 안타까운 것은 아주 젊은 엄마들이 있었다.
학교를 오래 못 가니 일찍이 엄마가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청년들의 찰랑거리는 긴
머리를 만져 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치마를 입어 여자 아이인줄 알겠다. 머리카락이
정말 스킨에 붙어 있다. 이 수줍은 여자아이가 김명환 목사님과의 악수를 잊지 못할
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40명이라 하여 먹거리 봉지를 45개 준비했는데 모자랐고 얼마
있다가 멀리서 다른 곳에서도 약 20명이 걸어서 왔다.
이 두 목사님들의 믿음과 우정으로 이 우물 사업은 시작되었고 우리 스위스의 양 교회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서 이들에게 우물을 선사 하였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한 여자 아이가 물을 뜨러 갔다가 악어에게 잡혀 먹은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 계신 분도
다른 곳에 우물 만들어 주기에 동참을 했다고 한다. 이 죽은 어린이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된 것에 위로를 느끼며 더 이상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우리가 함께 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본다. 이 곳에 우물이 있다. 이곳의 교회는 언제 지어질는지!
아직 우리 두 교회 이름이 없다. 이름이 새겨지는 대로 사진을 찍어 보내겠다 한다.
화장실은 그냥 가려진 곳에 돌이 두 개 놓여져 있고 물통이 있다.
지툰두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한참을 달리니 아프리카에서 가장 길다는 다리가 놓여져
있다. 중국사람들이 놓았다고 한다. 그 다리를 건너면 마부투 시내가 된다. 집들이 정말
허술하다. 폴투갈 통치를 받던 곳이라 여기서는 지방어와 폴투갈 언어를 사용한다.
이곳에 보이는 해변가는 인도양이라 한다. 저녁이라 물이 많이 들어와 있다. 우리는
이태리 식당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했다. 베른한인교회 집사님 내외분이 주신 돈으로
해결을 하였다. 참으로 감사하다.
마부투에 있는 선교센터로 가서 짐을 풀었다. 김 목사님 가족은 다른 집으로 가고 다른
일행은 한 집에 머물렀다. 이곳은 인터넷연결이 없다. 모기장 안에서 자야 한다고 하나씩
분배를 받았다. 나와 김해란집사가 한 방에, 그리고 이주희, 라헬 그리고 배수현
자매들이 한 방에, 남자인 이진규 청년은 독방에 머물렀다.
우리 청년들이 다음 일정인 까뗌베 교회를 위해 준비해온 팔찌 구슬 끼우기와
종이 접기는 할 수 없을 것 같아 늦은 밤까지 팔찌 150개의 구슬을 끼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학교에 의자는 있어도 책상은 없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사실이다. 게임도
바꾸어야 해서 훌라후프 5개와 사탕 밀가루 등을 사야 했다.
이문균 목사님의 WI-FI에 잠깐 연결하여 베른 교회 식구들에게 인사를 했다. 오늘이 내
음력 생일이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집안에 모기약을 뿌려 눈이 시렸다. 방에 선풍기를 두개 돌리면서 잤다.
2월16일 토요일
오늘은 맛있는 한식 식사가 없고 빵과 계란 그리고 콘플래스로 때웠다. 김명환 목사님은
이신이와 함께 모기장 안에서 잤는데 덥고 잠꼬대를 하여 완전히 잠을 설쳤다고 한다.
모기장이 하나 모자라서 그렇다.
가는 도중에 마부투 시내에 있는 교회에서 점심 준비를 한 빵을 150개 싣고서 카뗌베
교회로 갔다.
예배 설교를 권선종 목사님이 영어로 하셨는데 정말 쉽고 아이들이 잘 알아듣게 하셨다.
특히 매직 기술을 연출하시면서 하셨는데 아이들이 너무도 신기해 하며 좋아 하였다.
끈을 하나 준비하시고 이 끈은 너와 나도 연결하지만 하나님과 나 사이를 연결하는데
끈에 매듭이 생겨 잘 통하지 않으면 잘라내야 한다고 하시며 옆에 계신 김명환 목사님이
정말 자르셨다. 매직은 붉은 천으로 이 것을 쓸어내리니 다시 붙어 있었다. 이것은
예수님의 피로 우리와 하나님과 연결이 다시 잘 되게 하였다. 라는 내용 같았다.
또 산수도 하셨는데 1+1=산이되고,
2+2=안경,
3+3=텐트,
4+4=문어,
5+5=박수치는 것,
아이들이 모두 재미있어 하였다. 율동도 모두 신나게 따라 하였다.
김해란 집사는 폴투갈 언어로 팔찌의 색깔과 십자가에 대하여 열심히 연습을 하고
설명을 하였다. 고무줄이 묶어지지 않아서 무척 고생을 했다.
점심은 빵과 과자 그리고 주스로 대신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다 받았다.
오후에는 운동회를 이진규 청년의 주도로 시작했다. 모든 선생님들에게 통역사들이
배정되어 있어 그런대로 수월했다. 훌라후프로 손잡고 끝까지 돌리기, 공놀이 그리고
손 없이 사탕 먹기 등등 매우 신나서 함께 했다.
5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서 시합을 했다.
라헬, 주희, 수연, 김해란 그리고 김명환 등이 선생님들이고 이들이 이기면 더 좋아했고
특히 김명환 목사님은 아주 좋아라 동심으로 돌아가 계셨다.
나중에는 비누방울 놀이와 풍선불어주기로 마감을 했다. 이신이와 이언이도 열심히
참여를 해서 만들어 주었다. 이곳 아이들은 줄을 서서 풍선 받기를 기다렸다.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밖에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줄넘기를 시도 했는데 줄을 돌리는 법도
그 줄 안에서 뛰는 법도 몰랐다. 그래 두 목사님들이 줄을 돌리고 우리 스텝들이 모범을
보여 주었다.
장 시간을 스텝들과 통역사들과 그리고 교회 사람들과 어울려서 함께 노력을 하고 짐을
챙겨서 나오는 마음, 이별의 마음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사진에 담는다. 우리
청년들 정말 보배들이다. 더위에도 웃으며 수고를 했다.
풍선 하나로 즐거워하는 이 순진한 어린이들,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아이들에게 태투도 해 주었는데 살이 검어 잘 안 보인다. 그래도 좋아했다.
돌아 오는 길에 바닷가에 있는 찻집에서 시원한 음료수와 작은 케익을 먹었다.
와우, 한유경 선교사님 일찍이 오셔서 저녁 준비를 입이 딱 벌어지게 해물요리를 해
놓으셨다. 랍스터도 있었다. 모두들 스위스에 가서는 이것 먹었다는 이야기 말고 쫄쫄
굶다 왔다고 하자고 약속을 했다.
이주희 자매와 난 설거지를 하고 나머지는 앉아서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의 소감을
발표하고 기도로 마감하였다.
아가씨들이 머리가 아프다고 하고 코피도 흘리고 힘들다고 호소를 하였다. 그럴 것이
매일 늦게까지 준비하고 열심히 활동을 했으니 어찌 코피를 안 흘리겠나! 그래도 다들
즐거워 하고 보람되어 한다. 예수님의 사랑이 이렇게 위대하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일을
조금만 시켜도 짜증을 내고 힘들다고 하면서 여기서 모두 자발적으로 나선다.
목이 말라 물을 계속 마셔도 갈증이 해소가 안 된다. 난 특히 류마치즈 약을 먹으니
입안이 바짝 마른다. 난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드는데 나머지 분들은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잘 생각들을 안 한다.
비가 억수로 오면서 전기가 나갔다. 선풍기도 안 돌아간다.
2월 17일 일요일
오늘은 예배 시간에 치마를 입어야 한다고 한다. 딱 한벌 있는 원피스를 가져가 입었다.
숙소에서 2시간 이동을 해서 살라망가 산따까브라질교회 봉헌식에 참여를 한다고 했다.
아침 7시에 출발이라 새벽 5시에 깨어 다시 잠을 잘 수 없었다.
6시에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려고 하니까 전기가 나가 있다. 김명환 목사님네 방은 함석 지붕이라 비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옆의 사람 소리도 안 들렸다고 했다. 이곳은 학교에서 비가 그렇게
내리면 수업을 계속 못하고 쉬다가 비 소리가 적어지면 계속한다고 했다.
냉장고도 불이 나가 우유가 미지근 하다. 그냥 콘플렉스로 아침을 때우고 출발했다.
약 2시간 걸린다 했는데 비포장 도로가 물이 차서 미끄러워 아주 조심해서 운전을 해야
했다.
싼따까브라질 교회 근처에 갔더니 감리교 감독님의 집에 도착을 했고 우리는 모두 그곳
화장실을 사용했다. 그곳에서 걸어서 교회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연합 여전도회 분들은 유니폼을 모두 입었다.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줄을 서서 행진을
찬양을 하면서 했다. 오늘 처음으로 이 교회 봉헌식을 올리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축하해 주러 온 것이다.
김명환 목사님과 감독님이 함께 덮게를 떼어내었다. 한국의 소망교회 김정애 권사님이
후원으로 우물과 교회가 세워졌다고 한다. 이 곳은 120미터를 파야 해서 지툰두
우물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들었다 한다. 지툰두는 60미터에서 물이 나온다고 한다.
교회 안에 다 들어올 수가 없어 밖에도 있고 한편에서는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성만찬식을 진행하는데 정말 마셔도 될까 걱정이 컸다. 그래도 믿고 먹고 마시자 생각을
하고 감사히 받았다.
예배를 드리고 춤추며 찬양하고 설교하고 춤추며 찬양하고 등등 거의 30개의
프로그램이 있었다. 우리의 통역사가 영어로 말을 해 주어서 뭐가 진행되는 지는
알겠는데 끝날 생각이 없었다.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가브리엘
이라는 이 지역 어른이 이곳의 역사 이야기를 하다가 우시는 것이었다. 당신은 이렇게
좋은 교회를 이 자리에 갖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 했다는 것이다. 교회라야 벽돌로
만들고 창살도 철로 별로 예쁘지도 않고 스위스에서는 창고도 이보다 잘 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만달라가 들었다고 한다. 이 것에 감사하여 지역 어른이 눈물을
흘린다.
정말 감동적이다.
우리에게 또 감동을 준 것은 먼 지역의 교회에서 선물을 가져 온 것이다. 어떤 교회는
플라스틱 의자 2개, 어떤 교회는 양동이와 빗자루 등등 당신네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먼길을 마다 않고 걸어서 가지고 왔다. 예전에 우리 동네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살던
때가 기억난다. 우리도 예전에는 저렇게 순수했는데, 작은 것도 나누면서 함께
살았는데…
물론 우리 목사님들도 설교를 하였다. 이신이와 이언이가 기특하게 잘 참아 내었다.
중간에 김 목사님의 얼굴이 창백해 지셨다. 배가 아프시단다. 이문균 목사님이 나갔다
오시라고 충고를 한다. 저녁에는 배수현 자매가 배가 아프다고 하였다. 지사제들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나무 심기를 하였다. 50그루 유실수를 사왔다.
식사 시간에 바람이 불어 모래가 섞여 입안으로 들어온다. 이문균 목사님의 유머, 미네랄
포함입니다. 숫가락은 우리를 위해 준비한 것 같다. 손으로 식사를 한다. 위의 사진이
주방 이다. 음식은 맛 있었다. 그래도 조심하느라 적게 먹었다. 이곳은 닭 요리를 많이
먹는다.
이신이와 이언이는 여러 그루를 심었다. 나무가 작아서 그리고 구덩이 파기도 힘들지
않았다. 김명환 목사님과 감독님(감리교 비쇼프를 부르는 이름),
이명숙과 가브리엘
마부투에서 한국 식당에 들러 저녁을 먹고 들어왔다. 오늘 저녁은 김해란 집사가 냈다.
예배 방식은 틀리나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맞는 방식이라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멀리서
몇 시간을 걸어 와서 한 시간만에 끝나고 가라면 섭섭할 것 같다. 어려운 삶에 힘든
것을 아버지께 모두 고하고 가야 또 내일을 맞을 힘을 얻을 것이 아니겠는가!
모두들 이구 동성으로 감동적인 예배였다고 하였다. 저녁에 돌아오니 전기가 들어와
있었다.
2월18일 월요일
오늘은 까뗌베 고등학교 공사현장에 가서 기도회만 갖는다. 그러면 공식 일정이 끝난다.
9시에 출발을 한다고 해서 8시에 누릉지를 끓였다. 배탈난 사람들에게 먹이려고 준비
해 왔는데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아침을 누릉지로 하기로 했다.
밤에 전기가 또 나갔다. 다행이 가스로 요리를 할 수 있다.
까뗌베 고등학교는 이문균 목사님이 세우시는 학교이다. 이곳에는 고등학교를 가는
확률이 적다고 한다. 문제는 한국 에서 후원하시는 분들은 건물만 세워주면 끝이 나는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란다. 그 이후 경영 문제가 더욱 힘들고 심각하다고 한다.
우리보고 계속해서 기도를 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우리는 오늘 남아공으로 들어가야 한다. 한유경 선교사님을 마부투 사무실에 내려놔
드려야 해서 점심을 함께 먹자고 하였다. 이문균 목사님이 사 주셨다.
목각공예 판매소를 들렀다. 양 교회에서 여행을 후원해주신 분들 선물을 구입하였다.
한유경 선교사님과 헤어지고 우리는 남아공으로 가기 위해 계속해서 달렸다. 길이
폭우로 막혀 우회를 하여야 하는데 진흙길이 패어 있고 물이 차 있어 여간 위험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 기사가 운전을 참으로 차분하게 잘 했다. 그래서 남아공에
국경을 통과하고 들어오니 시간이 늦었다. 저녁은 스테이크로 먹었는데 그리 비싸지는
않았다. 오늘 저녁은 내가 내었다.
오늘 마부투에서 잠깐 바다 물도 만져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쇼핑몰에
갔으나 대부분 문을 닫았고 슈퍼도 문닫기 10전이었다.
숙소인 호텔에 도착을 하니 벌써 어두웠다. 모두들 방도 좋고 경치도 좋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모임을 갖고 기도를 들였다. 모두들 이번 여행은 정말 뜻 깊었다 했다.
현지를 보면서 복음전파를 위해 선교사가 많은 수고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돈으로만 돕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도와 달라는 말씀이 더욱 가슴을 두드렸다. 관심이
있는 곳에 도움의 손길도 있을 터이니까.
선물들을 빼고 나니 가방에 자리가 많다. 내일은 기다리던 크루거 싸파리여행이다.
2월19일 화요일
새벽 6시에 공복으로 차에 탔다. 한시간을 이동하니 크루거 사파리 파크에 도착했다.
두 대의 차로 움직이는데 동물들을 많이 볼 수 없었다. 브런치를 먹으러 파크 안의
식당으로 갔다. 이 번에는 김명환 목사님이 밥 값을 내셨다. 서둘러서 공항으로 가려고
사파리 파크를 나오는데 이번에는 많은 동물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못 보았지만 사자도
보았다고 흥분해 있었다.
공항으로 오는 길에서 많은 옥수수 밭과 사탕수수 등을 보았다.
인터넷이 약해 체크인을 못해 공항에서 자리를 배정받았다. 늦지는 않았지만 시간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아서 식사를 함께 못하고 헤어져야 했다.
3목사님이 다음 날 다 병이 나실 것 같다.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이문균 목사님은
우리를 이끌고 다니시고 운전하시느라 힘드셨을 것이고, 권선종 목사님과 김명환
목사님은 부모역할까지 해야 하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
그래도 모든 교인들의 기도 덕과 주님의 보살핌으로 모두들 건강하게 스위스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번 여행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었고 친해져서 기분이 좋다. 특히 이주희
집사가 “다음에도 함께 가요” 이 말이 어찌나 고맙게 들리던지. 감사합니다. 주님에게도
우리 양 교회 교인들에게도 양 교회의 첫 선교여행을 함께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양이 커서 사진이 안 들어갔어요.
2019년 2월22일, 이명숙 보고
작성일 :
2019년 2월22일
작성자 :
이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