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보내며 그 시대의 상황이해에 도움을 주는 글이라 공유합니다.
본문 : 마 27:57-66
57~61절은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용기와 여인들이 힘을 합해 예수님의 시체를 무덤에 넣어둔 내용입니다.
‘저물었을 때’는 유월절 시작 전 해 떨어지기 전의 시간으로 유대인들의 관습에 의해 시체를 치운 시간을 말합니다(신21:22~23) 아리마대 사람 요셉에 대해 사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제자(요19:38)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사람(눅24:50) 유대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사람(막14:63)으로 부자였습니다(마27:57) 그러나 자신의 부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예수님의 제자임을 숨기다가 예수님이 죽자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마가는 요셉의 행동에 ‘당돌히(막15:43)’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위험을 무릎 쓰고 또는 용감히 라는 의미입니다. 유대인으로서 유월절을 지켜야 하는데 시체를 만져 부정하면 유월절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정치범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시체를 가지고 가겠다면 공범자로 몰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유대 사회는 이미 예수를 인정하는 자에게는 출교를 결의했습니다(요9:22) 요셉은 이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께서 매장된 무덤에 대해 “새 무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죽음의 영향력이 침범하지 못한 곳으로 영원히 썩지 않고 쇠하지 않은 몸을 가진 예수님의 시체를 안치하기에 적합한 곳이기도 했지만(행2:27) 무엇보다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다(사53:9)’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 성취를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 혼자 시체를 매장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다른 마리아 즉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면서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마13:55)그리고 마태는 생략했지만, 니고데모와 함께(요19:38) 예수님의 시체를 세마포로 싸서 무덤에 넣었습니다.
62~66절은 대제사장들의 악행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날’에 대해 마가는 “준비일 안식일 전 날”로 표현했습니다. 마태가 이 단어를 선택한 것은 유월절 기간 중의 안식일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지킬 수 있는 군병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날 것(막8:31)’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몰래 훔친 후에 예수가 살아났다고 말한다면 예수님이 말할 때보다 다시 살았다는 제자들의 말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유혹받는 것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빌라도는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라고 말했는데 이는 경비병을 내어줄테니 라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말했는데 이는 너희들이 알고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튼튼하게 지키라는 의미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빌라도에게 예수를 ‘속이던 자(63절)’라고 말하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려고 한 것은 끝까지 예수님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아리마대 요셉은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숨기다가 예수님이 죽자 자신의 신분을 과감히 공개하면서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했습니다. 성경에 나오지 않았지만 그가 받았을 불이익은 무엇이었을 것 같나요(요9:22절의 출교와 식민지 사람들을 대하는 로마의 정책을 통해) 한편 나는 주님을 위해 무엇을 희생할 수 있고, 드릴 수 있는지 적어보세요.
2.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들었으면서도 믿지 않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막으려고 했습니다. 혹시 자신도 예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 했던 적은 없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