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한국을 3번이나 다녀왔으므로 더 이상은 안 간다고 해 놓고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정말 가이드해서 얻은 수입은 모두 한국으로 가져다 놓고 오는 것 같습니다.
여러 번 한국을 다녀왔지만 인사 드려야 할 분들을 외면한채 친척들과만 지내다 왔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도리가 이웃 사랑에 있다고도 하는데 이 사랑은 만남에서 시작되고 두터워 진다고
생각합니다.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 없듯이 친분 관계도 수고 없이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7일 김도현 목사님 내외분을 찾아 뵈려고 합니다. 9년간 스위스의 한인 사회를 위해 정말로 많은
수고를 하신 분인데도 외면하고 살아 왔습니다. 베른교회의 선교금과 여전도회의 기부금 그리고
어느 집사님이 가난한 사람을 도와 주라고 내어 준 금액들을 김도현 목사님에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물론 나주에 있는 황토집에도 갈 것입니다. 벌써부터 그곳에 갈 생각에 마음이 설레입니다.
23일 스위스로 돌아옵니다. 다녀와서 뵐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한 2주 전에 베른에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