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어버이날의
유래를 잠시 살펴 보면, 지금부터 약 100여년 전 미국
버지니아주 웹스터 마을에 "안나 자이비스"란
소녀가 어머니와 단란하게 살았었는데, 어머니는 불우한 고아들을 사랑하고 잘 돌봐주었다. 불행하게도 어느 날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게 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고아들이 어머니의 장례식을 지켜주었다. 소녀는 어머니의 장례를 엄숙히 치르면서 고아들에게 하얀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그리고 그 산소 주위에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던 카네이션 꽃을 심었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 생전에 잘 모시지 못한 것을 후회하였다.
소녀는 어느 모임에 참석하면서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나갔었다. 보는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 소녀는 대답하기를 "어머님이
그리워 어머니 산소에 있는 카네이션과 똑같은 꽃을 달고 나왔다."라고 말하였다. 안나는 그 후 어머니를 잘 모시자는 운동을 벌여 1904년에 시애틀에서
어머니 날 행사가 처음 개최되었다. 그리하여 이 날에는 어머님이 살아계신 분은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고,어머니가 돌아가신 분은 자기 가슴에 흰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 미국에서는 1913년
이래 매년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 날로 정하였고, 점차
전세계적으로 관습화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에 5월 8일을 어버이 날로 정하였으며,
그 뒤 1972년에 명칭을 어버이날로 바꾸어 국가적인 행사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