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계시는 이계선 목사님께서 자식들에게 부활절에 보낸 편지입니다.
정말 감동적인 말씀이라 공유하려고 합니다.
자녀들에게
오늘 부활절 예배에 350명이나 모였다. 미국인들은 한번 교회에 나간 적이 있으면 하나님을
의지한다. 그래서 평소에 안 나오다가도 성탄절이나 부활절엔 꼭 나온다.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들이 부모님 생신 날에 찾아오는 것처럼. 아름답다.
음악프로가 어찌나
많은지 카네기홀의 음악회 이상이었다. 아주 좋았다. 헨델의
“할렐루야”를 합창하고 댄스곡 “여러분 우리친구여”를 밴드가 연주하고 끝냈다. 아빠는 마지막 찬송 “살아계신
주-주하나님 독생자예수”를 부르는데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흐르도록 힘이 났다.
“Because He lives, I can face tommorow: 살아계신주 나의참된소망
Because
He lives, All fear is gone- 걱정근심 전혀없네-
All
fear is gone에
감격. 자녀들의 직장 가정 결혼 모든걸 부활하신 주님(Because
He lives)이 모두 책임져 주실 것이다.
끝나고 나가는데
목사님이 엄마에게 물으셨다.
“왜 자녀들이 안
나왔어요?”
‘사정이 있나 봐요. 다음주일엔 꼭 나올 거예요“
아빠가 부탁한다.
감정(Emotion)대로 행하지 하지 말고 의지(Will)를 따라 행하거라.
*감정대로 하지 말라.
머리가 좋고 착한
사람들은 감정이 발달하여 예술가 기질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좋은 계획을 세워 잘 나가다가 실수하거나 실패하거니
비난을 받거나 병들거나 돈이 없어지거나 하면 감정이 상하여 팽게 치게 된다. 좋을 땐 천당이요 나쁠
땐 지옥이다. 감정대로 행하는 사람은 10년 동안 잘 나가다
가다 한번 속상한 일을 만나면 10년 공부가 나무아미타불이 되어 망해버린다. 공든 탑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의지대로 행하거라.
안 된다고 포기하지
않고 의지로 버티면 잘되게 돼있다.
한번 결정한 건
아무리 어려워도 손해가 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망할 때까지 성공할 때까지 계속하면 승리하게 마련이다.
교회 나가기로 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가야 한다. 그런 사람은 다른 일에도 성공한다. 조금
있다가 그만두거나 기분 나쁘다고 그만두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빠는 주일마다
걸어 다니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오늘은 더 힘들었다. 정신이
몽롱한데 헛개비처럼 걸어갔단다. 힘들면 쉬어가려고 2불을
넣고 갔지. 모토애비뉴 던킨집에 들어가 2불을 내고 커피한잔에
작은 도너츠 두 개(콩알만한것)을 먹고 10분 쉬었다 가니 거뜬하더라.
그때 사랑하는 진명
은범 해범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생각났어. 유언처럼 .
그게 감정과 의지. 감정대로 하지 말고 의지대로 하거라. 그러면 모든걸 이기고 멋진
사람이 되고 기필코 성공할 것이다.
2016
3 27
부활절 예배 끝내고
집에 와서
아빠가
자녀들에게 쓰다.